'스파이더맨: 디 애니메티드 시리즈'의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해당 작품의 주요 갈림길(클리프행어)을 마침내 해결할 새로운 코믹스 '스파이더맨 94'가 출시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시리즈의 원작 각본가인 존 셈퍼 주니어는 이 코믹스 제작에 초대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에 관한 어떠한 협의도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친구 맷 던포드에게 메시지를 받았는데, 마블이 내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이어서' '스파이더맨 94'라는 4부작 한정 코믹스로 만들고 있다고 하더군요." 6월 18일, 셈퍼는 엑스(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이렇게 공유했습니다.
그는 이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팬들이 아마 물어볼 것 같아서 말인데: 아니요, 저는 이 코미북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마블 측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연락하지 않았습니다. 맷의 메시지가 제게 처음 전해진 공지였습니다."
스파이더맨 94 #1 커버 아트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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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퍼는 1994년부터 1998년까지 방영된 이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쇼러너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현재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스파이더버스" 스토리라인을 도입했습니다. 결말부에서는 – 스포일러 경고 – 그린 고블린이 메리 제인을 포털을 통해 사라지게 한 후, 매댈 웹이 스파이더맨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 진짜 메리 제인을 찾게 합니다. 이렇게 상징적인 갈림길(클리프행어)에도 불구하고, 셈퍼는 새 코믹스를 위해 돌아오라는 요청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셈퍼는 자신의 게시물에서 새 코믹스의 작가인 J.M. 데마테이스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스파이더맨 '94 코믹 책에 관해서... pic.twitter.com/7yTN9h06vC
— John Semper Jr. (@johnsemper) June 18, 2025
"데마테이스는 애니메이션과 코믹스 양쪽에서 놀라운 경력의 소유자이므로, 코믹스가 유능한 손에 맡겨졌다는 점은 확신합니다."라고 셈퍼는 덧붙였습니다. "그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방향은 전적으로 그의 몫입니다. 하지만 이것들은 저의 창작적 결정도 아니며, 제가 준 어떤 의견도 반영된 것이 아닙니다."
그는 또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예의상이라도 마블이 저에게 연락을 했더라면 배려가 넘친다고 – 어떤 이는 존중하는 태도라고까지 – 말할 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오래전에 '스파이더버스'로 알려진 것을 창조하는 등 제가 마블 세계관에 기여한 부분을 마블이 인정해 주길 바라지 않기로 했습니다."
스파이더버스 컨셉은 이후 2018년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2023년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그리고 2027년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스파이더버스'와 같은 히트 애니메이션 영화의 영감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우리 모두가 '스파이더맨: 디 애니메티드 시리즈'의 30주년을 기쁘게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셈퍼는 결론을 내리며, 자신의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 곧 "이 시리즈의 나만의 축하 행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파이더맨 94 #1'은 2025년 9월 3일에 발매될 예정입니다.
